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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틱붐 시간을 초월하는 조나단 라슨의 이야기

by 쩡강쥐 2025. 3. 9.

 

 

틱틱붐 줄거리, 미아와 세바스찬의 이야기

뮤지컬 틱, 틱... 붐!은 천재적인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는 예술을 향한 열정과 삶의 고민 속에서 치열하게 분투하며, 그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성장담을 넘어, 꿈을 좇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줄거리를 말씀드려 볼게요. 뉴욕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브로드웨이 데뷔를 꿈꾸는 뮤지컬 작곡가 존. 서른을 앞둔 그는 자신이 준비해온 뮤지컬 슈퍼비아(Superbia)의 워크숍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곡을 완성하지 못한 채 불안에 휩싸인다.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의 벽은 더욱 높아지고, 조급함과 부담감이 그를 짓누른다. 존에게는 사랑하는 여자친구 수전과 절친한 친구 마이클이 있다. 발레리나 출신인 수전은 불안정한 예술가의 삶에 대한 회의감으로 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꿈꾼다. 뉴욕을 떠나 교직에 몸담길 원하지만, 존은 그녀의 선택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 한편, 마이클은 예술을 향한 꿈을 접고 대기업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며 경제적인 안정을 누리고 있다. 그는 현실적으로 안정된 삶을 선택했지만, 여전히 예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방황하는 존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다.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예술을 계속할 것인가, 현실적인 삶을 선택할 것인가? 존은 끊임없이 갈등하며, 자신이 스티븐 손드하임 같은 거장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 마감이 다가오고, 부담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드디어 슈퍼비아의 워크숍 날. 존은 모든 걸 걸고 무대에 올리지만, 기대했던 반응을 얻지 못한다. 자신이 온 힘을 다해 만든 작품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자, 그는 절망한다. 하지만 그를 알아본 손드하임이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계속 창작을 이어가라"는 조언을 건넨다. 이후 존은 수전과 결별하고, 마이클 역시 완전히 현실적인 삶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존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여전히 음악을 사랑했고, 창작을 멈추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는 렌트(Rent)라는 작품을 탄생시키며 뮤지컬계에 혁명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첫 프리뷰 공연을 하루 앞두고 3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이 작품은 조나단 라슨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더욱 진정성이 느껴진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예술을 향한 열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뮤지컬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니, 뮤지컬을 직접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영화 틱, 틱... 붐!도 강력 추천한다.

 

 

조나단 라슨의 음악적 열정이 담긴 작품

틱, 틱... 붐!의 음악은 조나단 라슨 특유의 감성과 에너지를 담아내며 그의 내면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극은 기본적으로 존이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공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한 예술가가 자신의 열정과 불안을 관객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효과를 극대화한다. 오프닝 곡 30/90은 30세를 앞둔 존의 불안을 강렬한 멜로디와 가사로 담아내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앞둔 예술가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Johnny Can't Decide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의 내면을 대변하는 곡으로, 모든 선택이 결국 어떤 것을 포기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연출 또한 간결하면서도 강렬하다. 단 세 명의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를 오가며 존의 삶을 풀어가는데, 이는 공연이 한 예술가의 경험을 회고하는 형식임을 강조한다. 무대 연출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존의 이야기 자체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극 전체의 감정을 이끌어가는 라이브 음악은 조나단 라슨이 남긴 음악적 유산을 관객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뮤지컬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는 존이 피아노 앞에 앉아 Why를 부르는 순간이다. 그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이 음악을 사랑하게 된 이유를 되새긴다. 이 장면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 예술가로서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찾으려는 존의 깊은 고민과 깨달음을 담아낸다. 결국 그는 삶이 어떻게 흘러가든 음악을 포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창작의 길로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작품의 의미와 영향력을 알아보자

틱, 틱... 붐!은 단순한 자전적 뮤지컬이 아니라, 꿈을 좇는 모든 예술가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조나단 라슨은 이 작품을 통해 예술을 사랑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전하고자 했다. 뮤지컬을 보는 내내 관객들은 존의 고민을 함께 느끼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도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특히 이 작품은 라슨의 대표작 렌트와도 깊은 연결점을 가진다. *틱, 틱... 붐!*이 한 개인의 내면적인 고민과 갈등을 중심으로 한다면, 렌트는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라슨 특유의 감성적인 가사와 강렬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젊은 예술가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라슨은 렌트의 성공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공연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틱, 틱... 붐!*은 2021년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렌트의 주인공을 연기했던 앤드루 가필드가 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원작 뮤지컬의 감성을 충실히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연출과 시각적 요소를 더해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조나단 라슨의 이야기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틱, 틱... 붐!*은 단순한 자전적 작품을 넘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예술가의 고민과 열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꿈을 좇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한 사람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선사하며,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조나단 라슨은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의 음악과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의 삶과 작품은 결국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