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다들 한번씩은 들어본 적 있으시죠? 이름은 유명해서 많이 들어봤는데 줄거리는 모르시는 분들일 많더라구요 (저 포함)
그래서 오늘은 오페라의 유령 줄거리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대표적인 뮤지컬로 1986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에요.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신비롭고 비극정인 사랑이야기, 아름다운 음악, 화려한 무대 연출로 유명합니다.
1. 프롤로그 – 과거로의 회상
뮤지컬은 1905년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진행되는 경매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한때 화려했던 오페라 극장은 쇠락하여 유품들이 경매에 부쳐지고 있습니다. 이때 낡은 샹들리에가 등장하고, 오페라 극장의 과거를 떠올리는 순간 음악이 고조되며 화려한 19세기로 시간이 거슬러 올라갑니다.
2. 1막 – 오페라 극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① 팬텀의 경고와 크리스틴의 데뷔
오페라 극장은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지배하는 곳입니다. 팬텀은 극장 곳곳에서 사람들을 감시하며, 익명의 편지를 보내 극장 운영을 좌지우지하려 합니다.
한편, 극장에서는 새로운 공연 한니발(Hannibal)의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오페라 극장의 디바인 칼롯타가 주연을 맡았지만, 공연 중 이상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녀는 분노하며 떠나버립니다. 당황한 극장 관계자들은 대체할 배우를 찾아야 했고, 발레 교사 마담 지리는 신예 소프라노 크리스틴 다에를 추천합니다.
그날 밤, 크리스틴은 무대에서 "Think of Me"를 부르며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이고 단숨에 스타로 떠오릅니다. 그녀의 공연을 본 라울 샤니 자작은 그녀가 어린 시절 친구였음을 기억하고 찾아옵니다. 하지만 크리스틴은 자신이 '음악의 천사(The Angel of Music)'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② 팬텀과 크리스틴의 만남
크리스틴이 홀로 드레스룸에 있을 때, 거울 속에서 팬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팬텀은 그녀를 최면에 빠뜨리고, 그녀를 오페라 하우스 지하의 비밀 공간으로 데려갑니다. 보트를 타고 지하로 내려간 크리스틴은 처음으로 팬텀과 마주하게 되며, 그는 "The Phantom of the Opera"를 부르며 그녀를 자신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팬텀은 크리스틴에게 자신의 음악을 가르치고 그녀가 오직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길 바랍니다. 하지만 크리스틴이 그의 가면을 벗기자 팬텀은 격분하며 그녀를 돌려보냅니다.
③ 오페라 극장을 위협하는 팬텀
이후 팬텀은 극장 운영자들에게 크리스틴을 주연으로 기용하라는 협박 편지를 보냅니다. 그러나 운영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칼롯타를 다시 무대에 세웁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팬텀은 무대 위에서 칼롯타의 목소리를 개구리처럼 변하게 만들고, 조명을 무너뜨리는 등 극장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한편, 라울과 크리스틴은 극장의 옥상에서 다시 만나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며 "All I Ask of You"를 부릅니다. 이를 지켜보던 팬텀은 분노에 휩싸이고, 거대한 샹들리에를 추락시키며 1막이 끝납니다.
3. 2막 – 팬텀의 분노와 비극적인 결말
① 팬텀의 복귀와 오페라의 위기
6개월 후, 오페라 극장은 팬텀의 공격 이후에도 운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면무도회에서 크리스틴과 라울은 약혼을 발표하지만, 갑자기 팬텀이 등장하여 새로운 오페라 돈 후앙의 승리(Don Juan Triumphant)의 악보를 내밀며 크리스틴을 주연으로 세울 것을 요구합니다.
라울은 팬텀을 체포할 계획을 세우지만, 크리스틴은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그녀는 팬텀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의 음악과 신비로운 힘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습니다.
② 팬텀의 마지막 계획
공연 당일, 크리스틴은 팬텀의 요구대로 무대에 서게 됩니다. 하지만 상대 배우 대신 팬텀 자신이 직접 등장하고, "The Point of No Return"을 부르며 그녀에게 강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노래가 끝나자 크리스틴은 공포에 질려 팬텀의 가면을 벗기고, 그의 흉측한 얼굴이 관객들에게 공개됩니다. 분노한 팬텀은 극장 천장을 무너뜨리고, 크리스틴을 납치해 지하로 도망칩니다.
라울은 크리스틴을 구하기 위해 지하로 향하지만, 팬텀은 그를 붙잡아 목을 조르며 크리스틴에게 선택을 강요합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면 라울을 살려주겠지만, 거부하면 라울은 죽는다."
③ 크리스틴의 선택과 팬텀의 최후
절망 속에서 크리스틴은 팬텀에게 연민을 느끼고, 그를 이해하려 합니다. 그녀는 팬텀을 향해 첫 키스를 하며 그의 외로움을 위로합니다. 충격을 받은 팬텀은 크리스틴을 놓아주고, 그녀와 라울을 떠나보냅니다.
홀로 남은 팬텀은 자신의 음악과 사랑이 끝났음을 깨닫고, 자신의 존재를 지우기 위해 하얀 망토로 몸을 덮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담 지리가 그의 공간을 찾아오지만, 그가 앉아 있던 의자에는 그의 가면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줄거리를 결말까지 정리해 봤는데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아름다움과 추함, 천재성과 광기 사이의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 팬텀은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사랑과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가진 비극적인 인물입니다.
- 크리스틴은 두 남자 사이에서 사랑과 동정심,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합적인 캐릭터입니다.
- 라울은 크리스틴을 보호하려 하지만, 그녀가 느끼는 팬텀의 음악적 매력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뮤지컬의 마지막 장면에서 크리스틴이 팬텀의 가면을 바라보는 장면은, 그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어딘가에서 존재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화려한 음악과 감동적인 스토리, 비극적이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오페라의 유령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