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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화려한 무대와 깊이 있는 스토리

by 쩡강쥐 2025. 2. 7.

 

 

시카고 로고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 중 하나인 시카고(Chicago)는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한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범죄와 명성을 둘러싼 이야기로 관객을 매료시킵니다. 저는 영화로 먼저 접했고 뮤지컬은 나중에 보게 됐는데요, 영화랑 뮤지컬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보는것도 재미있더라구요. 그치만 이번 리뷰에서는 뮤지컬 시카고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1. 시카고 뮤지컬의 스토리 – 범죄와 명성의 경계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살인을 저지른 두 여성 록시 하트(Roxie Hart)와 벨마 켈리(Velma Kelly)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록시는 불륜 상대를 총으로 쏘고 체포되지만, 변호사 빌리 플린(Billy Flynn)의 조력으로 이를 쇼 비즈니스로 변모시키며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합니다. 한편, 벨마 역시 유명한 쇼걸이었으나 살인을 저지르고 감옥에 갇히게 되죠.

이야기는 단순한 범죄극이 아니라, 당시 언론과 대중이 어떻게 범죄자들을 스타로 만들어가는지를 풍자적으로 보여줍니다. 법정에서 진실보다는 쇼맨십이 더 중요하고, 언론이 이슈를 조작해 관심을 끌어모으는 과정이 뮤지컬의 주요 메시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셀 블록 탱고(Cell Block Tango)" 장면은 극 중 여성 수감자들이 각자의 범죄를 설명하는데, 가사와 연출이 매우 강렬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시카고는 단순한 범죄 이야기가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사회 풍자와 인간 심리를 날카롭게 조명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즐거운 유머도 곁들여지니 편안히 보기 좋을것 같습니다.

 

 

2.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

뮤지컬 시카고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입니다. 록시 하트와 벨마 켈리는 여성 캐릭터가 강하게 부각되는 역할이며, 이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가창력이 중요합니다.

특히 록시 하트 역할은 귀엽고 순진한 척하면서도 영악한 면모를 가진 캐릭터라서, 배우의 표현력이 필수적입니다. 반면 벨마 켈리는 도도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캐릭터로, 강한 춤 실력과 강렬한 카리스마가 요구됩니다.

뮤지컬 시카고의 음악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All That Jazz", "Cell Block Tango", "Razzle Dazzle" 등이 있으며, 재즈 스타일의 강렬한 리듬과 에너지가 극의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연기와 춤,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관객들은 1920년대의 화려한 분위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선아, 민경아, 티파니, 최재림, 최정원, 이건형 등 유명한 뮤지컬배우들이 시카고를 해왔습니다.

배우마다 다른 매력이 있으니 회전문을 도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무대 연출과 의상은 클래식한 아름다움

뮤지컬 시카고는 화려한 무대장치 없이도 강렬한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다른 대형 뮤지컬처럼 거대한 세트나 CGI 효과가 많지는 않지만, 조명과 의상, 배우들의 움직임을 통해 극의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특히, 검은색과 금색을 활용한 무대 디자인은 1920년대 재즈 시대의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며, 의상 역시 캐릭터별 개성을 살리면서도 시대적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록시와 벨마의 반짝이는 무대 의상, 변호사 빌리 플린의 클래식한 수트 스타일은 극 중 캐릭터의 성격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합니다.

또한, 배우들이 직접 무대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공연을 이끌어나가는 연출 방식은 시카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뮤지컬과 달리, 오케스트라가 무대 한가운데 자리 잡고 연주하는 형식이라서, 배우와 음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뮤지컬 시카고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사회 풍자를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단순한 범죄극이 아니라, 언론과 대중의 심리를 조명하는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어, 매번 새로운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중독성 있는 음악, 세련된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100년 가까이 브로드웨이와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랑받을 클래식 뮤지컬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또 의상하면 코러스의 몸매가 부각되는 옷들을 말할 수 있겠죠. 코러스의 의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만약 아직 시카고를 관람하지 않았다면, 이 작품이 가진 매력적인 요소들을 직접 경험해 보길 추천합니다. 한 편의 뮤지컬이지만,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와 강렬한 무대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뮤지컬 시카고, 영화로 먼저 보시고 재미있었다면 뮤지컬로도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비싼차~~~ 관심없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