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타하리는 제가 마마무 솔라님이 공연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예쁜 솔라님 때문에 이 작품을 보고싶다 생각했었는데요, 그러면서 마타하리의 줄거리와 정보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마타하리는 실존했던 전설적인 무희이자 스파이로 알려진 마타하리의 삶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20세기 초,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화려한 춤과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비극적인 서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2016년 한국에서 초연된 이후, 2017년과 2022년 재공연을 거쳐 2024년에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특히,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EMK뮤지컬컴퍼니의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마타하리 줄거리
이 작품은 마타하리가 사망한 지 37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파리 해부학 박물관에서 그녀의 머리가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머리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를 계기로 관객은 마타하리의 과거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1900년대 초반, 프랑스 파리는 벨 에포크 시대의 절정에 있었다. 화려한 예술과 문화가 꽃피던 그곳에서, 한 무희가 등장해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그녀는 바로 마타하리. 그녀는 신비로운 춤과 관능적인 매력으로 유럽 전역을 사로잡으며, 각국의 상류층과 군인들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된다. 그러나 그녀의 본명은 마가레타 젤러, 평범한 네덜란드 출신의 여성이었다. 어린 시절,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을 견디며 고통받았던 그녀는 결국 남편과 이혼한 후 새로운 삶을 찾아 파리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타하리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무희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그녀는 신비로운 동양 무용을 선보이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전쟁이 발발하면서 점차 어둠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그녀의 삶은 격변을 맞이하게 된다. 프랑스 정부와 독일 정부 모두 그녀를 이용하려 하고, 그녀는 원치 않게 양쪽 국가의 이중 스파이로 몰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프랑스 군인 아르망과 사랑에 빠진다. 아르망은 젊고 정의로운 군인으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점점 위태로워진다. 한편, 프랑스 정보부의 라두 대령은 그녀를 이용하려 한다. 그는 마타하리에게 독일군에 관한 정보를 빼오도록 지시하고, 그녀가 이를 거부하면 처벌하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마타하리는 전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스파이 활동에 발을 들이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본래 정치적인 목적이나 국가 간의 분쟁에 관심이 없었으며, 그저 살아남고자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이중 스파이 혐의를 받고 체포된다. 그녀의 삶을 뒤흔들었던 사랑도, 그녀의 이름을 알렸던 명성도 모두 무너진다. 재판에서 그녀는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전쟁의 희생양이 될 뿐이었다. 그녀를 향한 세상의 관심은 사랑에서 배신으로, 동경에서 경멸로 변해갔다. 결국 그녀는 간첩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1917년 10월 15일 총살형을 당한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 당당한 모습으로 최후를 맞이했다고 전해진다. 전설로 남은 그녀의 이야기는 훗날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으며, 뮤지컬 마타하리는 그녀의 삶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줄거리만 봐도 흥미가 생기네요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전설
뮤지컬 마타하리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주인공 마타하리 역을 맡은 배우는 높은 가창력과 강렬한 감정 연기가 요구된다. 초연부터 꾸준히 마타하리 역을 맡아 온 옥주현은 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녀만의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새로운 시즌에서는 다양한 배우들이 이 역할을 맡아 각기 다른 해석을 선보이고 있다. 무대 연출 또한 매우 독창적이다. 벨 에포크 시대의 화려함을 재현하는 동시에,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가 점차 그녀의 삶을 잠식해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특히, 마지막 총살 장면은 극적인 연출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긴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마타하리의 연인이자 이상적인 사랑을 꿈꾸는 프랑스 군인 아르망, 그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는 라두 대령, 그리고 그녀를 돕지만 결국은 현실 앞에서 무력했던 조력자들이 있다. 이들은 모두 전쟁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으려 하지만, 결국 마타하리는 희생양이 되고 만다. 앞에서 말했다싶이 의상이 화려해서 눈이 갔다고 했는데요 그만큼 무대와 의상이 화려하기로 유명합니다. 또 우리나라 탑 뮤지컬배우 옥주현님이 꾸준히 이 작품을 한것에도 큰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역사일까 아닐까?
실제 역사 속 마타하리는 진짜 스파이였는가, 아니면 억울한 희생양이었는가? 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녀가 독일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증거는 명확하지 않으며, 오히려 프랑스 정부가 그녀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이러한 역사적 논란을 기반으로 하되, 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그녀의 이야기를 더욱 감성적으로 풀어낸다. 실제 역사에서 그녀가 어떻게 행동했는지보다, 그녀가 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작품은 마타하리가 단순한 유혹적인 무희가 아니라, 시대의 희생양이었음을 강조하며, 그녀의 삶을 보다 인간적인 시선에서 바라본다. 이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는 것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그녀의 삶에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뮤지컬 마타하리는 단순한 전기 뮤지컬이 아니다. 이는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 그리고 정치적 음모 속에서 희생된 한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히 그녀가 스파이였는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사랑했으며, 어떻게 세상에 의해 희생당했는지를 조명한다. 그녀의 삶은 화려하면서도 고독했고, 그녀의 죽음은 잔인하면서도 처연했다. 이러한 서사가 배우들의 열연과 화려한 무대, 감미로운 음악과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마타하리는 단순한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시대의 희생양이자, 비극적인 영웅으로 다시 태어나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